CJ한국복합물류터미널은 본보의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보도<7월 24일자 5면>와 관련해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물류터미널 건축물 옥외소화전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형 참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사유지라 단속 권한이 없어 계도 및 권고밖에 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소방당국의 이러한 미온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복합물류 측은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외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 방지 볼라드 및 표지물 등을 설치해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200여 개 입주사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공지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방당국 및 관련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화재 진압 및 긴급구조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CJ한국복합물류 관계자는 "시설 내 소방 안전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물류터미널은 2015년부터 군포시, 군포소방서와 연계해 소외계층, 화재취약지역 등에 분말소화기 160여 개, 화재감지기 250여 개를 기탁했고 올해는 각각 200개씩을 기증할 예정이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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