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다리헌책방 거리에서 ‘사진, 도시를 잇다’를 주제로 동아시아 사진교류전이 열린다.

18일 시각예술 창작자 플랫폼인 ‘열린 창작협업 플랫폼 MAP’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포토닷, 스페이스 빔, 사진공간 배다리, 잇다 스페이스 등이 협력해 사진교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각예술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의 인천, 중국의 시안(西安), 일본의 도시마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류전은 각 도시 사진가의 시선 속에 반영된 동아시아 문화 스펙트럼의 교차와 변주를 주제로 한다.

인천에서는 2016 서울사진축제에서 선보인 ‘Song of Arirang’에 이어 ‘하이쿠-인천사이다치바’, ‘수인선’ 등 일련의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는 고정남을 비롯해 묵직한 흑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병선·안우동은 물론 다양한 사진적 화법을 보여 주고 있는 오철민·유광식·최열·이호진 등이 참여한다.

시안에서는 시안지역 시각예술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시안미술대학 사진전공 교수진인 시에아이쥔, 판 커, 후우궁, 동 쥔 등과 중국 다리국제사진제 아시아우수사진가기획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펑샹지에, 2016년 소니 월드포토그라피어워즈 2위를 수상한 장후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시마에서는 인문·역사적 총체로서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표방하는 사진가 그룹 NODE의 나카자토 가츠히토, 에노모토 유우스케, 마쓰다 미오 등이 참여해 풍경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사진전뿐 아니라 각 도시의 사진집을 만나 볼 수 있는 사진집 전시와 향후 동아시아 시각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장소는 인천 배다리헌책방 골목의 스페이스 빔, 사진공간 배다리, 잇다 스페이스, (옛)집현전 등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전시 오프닝과 간담회는 9월 4일 오후 5시 스페이스 빔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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