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마지막 공연 모습을 올 가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전아트센터(극장장 진교영)는 24일 "파바로티의 마지막 내한공연을 오는 10월 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주최하기로 최근 파바로티측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파바로티가 자신의 은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을 돌며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고별 순회공연'의 일환. 서울 공연에서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게스트로 출연,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한전아트센터는 조만간 한국 성악가 섭외를 마치고 5월부터 입장권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20세기 음악계를 풍미한 파바로티는 70세가 되는 내년 10월에 공식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오페라'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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