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동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3회 동구합창대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동구 제공>
▲ 인천시 동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3회 동구합창대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동구 제공>
인천시 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동구구립소년소녀합창단(합창단)이 여러 어려움을 딛고 다시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합창단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정황 등으로 검찰 고발된 지휘자를 해촉하고, 그동안 중단된 정기 연습 재개, 신규 지휘자 및 단원 모집 등을 통해 합창단 정상화에 돌입했다.

구는 최근 합창단 운영 재개를 위해 각 가정에 합창단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단원 일부가 참여 의사를 회신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연습을 재개하고, 신규 지휘자와 단원도 모집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지휘자 명예회복과 구청장 사과를 요구하는 합창단 단원 및 학부모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았다.

구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해 지휘자에 대한 부분은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고, 구청장 사과는 합창단 공연 재개 지시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그 뜻을 밝혔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전 지휘자가 주장한 간식비 부정수급액에 대해서는 구청 나름대로 파악한 부분에서 출석하지 않은 단원을 마치 출석한 것으로 서명해 간식비를 허위 청구한 것은 물론 상당 금액이 영수증 조작이나 증빙되지 않은 형태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명확한 진위여부는 수사결과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창단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단원들 중 거주지, 학교 등이 동구에 소속돼 있는 단원들의 경우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합창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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