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로 수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당할 위기에 놓인 주민을 지켜낸 30대 여성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시내 A은행에 근무하는 B(30)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창구로 다급히 찾아 온 60대 후반의 여성고객이 수천만 원 상당의 적금을 해약하고 현금을 인출하려는 점을 이상히 여겨 이를 제지하고 상담에 나섰다.

이 과정에 해당 여성고객이 "아들이 납치당해 급하게 현금 1천500만 원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확인한 뒤, 이는 보이스피싱 범죄인 점을 직감하고 해당 고객의 아들과 직접 전화통화를 유도해 신변이 안전한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속히 경찰에 112 신고를 접수해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에 이철민 서장은 이날 A은행을 직접 방문해 B씨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민 서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최근 다양화 되면서 그 피해가 끊이지 않는데도 이처럼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예방해 준 B씨와 은행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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