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가상현실(VR) 면접 시스템을 갖춘 전용 공간을 설치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VR 면접 시스템은 모의 면접 방식 중 하나로 실제 면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본인이 원하는 기업군이나 직무를 선택해 해당 분야에서 실제 출제된 면접문항을 토대로 진행한 뒤 답변한 내용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인하대는 오는 10월부터 각종 취업 관련 상담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잡 카페’도 운영한다.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학생회관 3층 로비에 자리잡은 잡 카페는 학생들이 노트북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취·창업 관련 다양한 책자와 자료가 구비돼 있다. 잡 카페 한쪽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취업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인하대는 2016년 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진로·취업상담과 찾아가는 취업스터디, 찾아가는 학과 취업특강, 입사지원서 프로그램, 면접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웅희 인하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최근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하는 공사·공단이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면접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면접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며 "학사 관리부터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까지 취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학교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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