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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치매안심센터. /사진 = 평택시 제공
고령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비해 경기도가 ‘경기도형 치매안심서비스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치매관리사업 계획 수립·시행, 치매안심센터 모니터링, 교육, 기술 지원, 지역자원조사·연계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 강화 등 도 치매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운영할 기관을 이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위탁기관 선정이 완료되면 도광역치매센터를 통해 다음 달부터 ‘경기도형 치매안심 모델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 추진은 도내 각 지역의 현황을 반영한 경기도형 치매정책 수립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시·군별 치매노인 현황 및 데이터 분석, 치매안심센터 현황 및 역할 분석 등을 통해 일선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치매정책 등을 제시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치매안심 모델’을 내년 상반기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안으로 치매국가책임제 정책이 이뤄지면서 도내에 46개소의 치매안심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과 연동해 각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경기도형 치매정책을 마련, 안정적인 치매 관리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도형 치매안심센터 구축과 함께 치매 홈페이지도 마련해 시·군별 치매안심센터 및 시설 찾기, 도내 치매환자 찾기, 치매 자가검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통계청 시도별 노령화 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노령화 지수는 올해 87.5이지만 2021년에는 102.7로 100을 넘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5년 145.1, 2030년 205.2로 증가하는 등 도내 노령화가 점차 가속될 전망이다.

중앙치매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2018년 10.2%, 2020년 10.3%, 2030년 10.6%, 2040년 12.7%, 2050년 16.1%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도 환경에 맞는 경기도형 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고령화 심화에 따라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큰 치매환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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