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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b 노선도.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교통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오늘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에게서 ‘이번 주 내로 GTX-B노선에 대한 예타 결과를 발표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당초 GTX-B노선 예타 결과는 이달 중 발표가 기정사실화돼 있었다. 기재부가 지난 5월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를 열고 "9월 이전 예타를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유력 발표일은 21일이었다.

박 시장의 발언으로 이번 주 GTX-B노선 예타 결과 발표는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앞서 예타를 통과시키겠다는 기재부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결과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계에서는 벌써부터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GTX-B노선 조기 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는 곧 있을 GTX-B노선 예타 결과 발표를 대비해 사업의 조기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만든 자리다. 이 노선이 지나는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시·도당 위원장들이 주관했다.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은 "GTX-B노선 사업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교통혁명을 이끌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며 "예타 통과는 물론 예산 적기 확보 등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당정이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연수구·남동구 등 지역 주민들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1월 GTX-B노선 예타 면제가 좌절된 지 7개월여 만에 교통환경 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다.

연수구 주민 A(38)씨는 "최근 M버스가 사라지고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되지 않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GTX-B노선 착공을 시작으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B노선 사업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기점으로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마석 등 주요 지역 80.1㎞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서울 생활권이 20분대로 연결되고, 남양주 마석까지는 40분대 이동도 가능해진다. 총 사업비는 5조9천억 원 규모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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