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역화폐 연수e음이 누적 결제액 1천억 원을 넘어섰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연수e음 누적결제액은 1천16억 원으로, 가입자 수는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6월 29일 첫 발행 이후 49일 만에 전국 최단기간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5월 두 달 먼저 발행을 시작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의 1천억 원 돌파 기간인 71일보다 22일 빠른 기록이다.

지난달까지 연수e음의 연령별 사용비율은 30대(28.13%), 40대(26.99%), 20대(18.14%), 50대(15.26%), 10대(5.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금액은 30∼40대가 69.25%를 차지했다. 금액구간별 거래현황은 30만 원 이하 사용자가 전체의 49.71%로 가장 많았다. 100만 원 이하 사용자는 83.51%를, 100만 원~200만 원 사용자는 10.41% 등으로 조사됐다.

사용 업종별로는 지난달 누적 결제액 700억 원 중 음식점·식품(185억 원), 학원(137억 원), 병원·약국(93억 원), 유통업(72억 원), 취미·레저(43억 원), 주방·가구·가전(3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원도심과 신도시간 사용 비율은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수구 전체 35만 명 중 15만 명이 거주하는 송도동은 51%를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 등을 활용해 연수e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뿐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통한 복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까지 연수구 밖 거주자들이 연수e음 전체 사용액 중 16.4%를 사용해 소비의 외부유입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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