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위기청소년들의 주거 안정과 안정적 자립을 돕는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이 20일 군포시 산본동에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지만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할 수 없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이 자립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사회복지법인 온누리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할 예정으로, 지난해 의정부시에 설치된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과 함께 도내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 자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위기청소년들의 개별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사례 관리를 하고, 청소년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또 각종 상담·의료 서비스, 취업 지원과 독립생활기술교육, 지역 자원·후원 연계 등을 수행한다.

이 밖에 장기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이나 청년 전세임대사업 등과도 연계, 청소년이 지속가능한 주거 안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인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가출 청소년의 지원 방향이 아웃리치센터, 청소년쉼터, 자립지원관으로 이어지는 기능 중심으로 개편됐다"며 "도는 두 번째로 문을 여는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통해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