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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미 대화 국면 유지 집중… 북한에 역지사지 자세 강조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통해 북한에 "한반도 평화 사활걸린 과제" "불만있다면 소통의 장서 논의" 강조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2019년 08월 20일 화요일 제2면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br /><br />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화 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미래이다"라며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의 과업이자 한반도 사활이 걸린 과제이며,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 간의 의지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미 대화와 관련, "깨지기 쉬운 유리 그릇 다루듯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 노력까지 함께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특히 문 대통령과 남측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임으로써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우려스러운 행동’으로 규정한 뒤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게 아니며,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을 만큼 고조됐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열리게 된 평창올림픽의 절묘한 활용, 남북미 지도자의 의지·결단이 더해서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되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는 모두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돼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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