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인 결핵환자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결핵검진을 실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인구고령화로 노인 결핵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 예방적 관리대책으로 노인결핵검진비 3천500만 원을 신규 편성해 이동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까지 계양구와 미추홀구, 서구 노인일자리 교육이수자에 대해 실시한 데 이어 20일부터 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의 노인일자리 교육이수자(65세 이상)와 사회복지시설 등의 노인 5천500명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교육 및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 이동 결핵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결핵 신환자의 40% 이상, 결핵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노인 환자라 하더라도 조기 발견 시 치료성공률이 3배 이상에 달해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65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매년 1회 결핵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대한결핵협회 인천시지부를 통해 노인일자리 교육이수자를 대상으로 교육 현장에서 결핵 예방교육 및 이동 엑스레이 촬영 검진을 통해 조기 결핵 유소견자를 발견하고, 확진 환자는 보건소와 연계하는 ‘노인일자리 찾아가는 결핵 예방교육 및 결핵검진’을 진행한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국가정책에 발맞춰 민간·공공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또한 결핵 없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인천을 통해 2035년까지 결핵 퇴치(인구 10만 명당 10명 이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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