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위탁기관인 ‘평택호스피스’가 최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 19일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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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6번째로 호스피스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 3월 15일 평택호스피스와 ‘평택시 호스피스 및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 26일에는 보건복지부 제137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업무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자신의 연명의료에 대해 스스로 중단 여부를 결정하고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밝혀 두는 것으로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작성 가능하며,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해야 한다.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최근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고 환자 본인의 의사가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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