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반찬으로 먹는 ‘조미김’을 개봉한 뒤에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조미김을 대상으로 개봉 후 보관방법별 품질변화를 조사한 결과 냉동고에 보관 시 기관 경과에 따른 변화 정도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냉장고, 상온(차광), 상온(투명) 순이었으며, 부득이하게 상온에 보관할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참기름, 들기름, 옥배유 등 조미김 표면에 처리된 기름 성분의 산패정도를 나타내는 산가’와 ‘과산화물가’ 수치에 대한 보관방법 별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가’는 보관방법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과산화물가’의 경우 일주일을 기점으로 보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과산화물가가 높아질 경우 영양적 가치 감소는 물론 눅눅한 냄새와 독성이 발생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명한 용기에 넣어 상온 보관했을 때의 과산화물가 수치 변화 조사 결과, 초기 1.7meq/kg부터 8일 경과 후 10.6meq/kg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후 20일까지 64.4meq/kg으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반면,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는 8일 6.2meq/kg, 20일 9.4meq/kg 등으로 과산화물가 수치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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