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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전 균열이 신고된 아파트 외벽의 모습. /연합뉴스
수원시가 21일부터 아파트 정화조 배기 구조물에 균열<본보 8월 19일자 18면 보도>이 일어난 권선구 A아파트에서 문제가 된 구조물 철거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A아파트 15동 1∼2호 라인의 벽체에 붙어있는 정화조 배기 구조물 철거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진행했다.

철거업체 측에 균열이 생기면서 주차장으로 기울어 있는 배기 구조물을 아파트 벽체에 로프로 묶고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작업을 완료하면 21일 15층부터 시작해 배기 구조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해당 구조물은 층마다 하나씩 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로 만들어 쌓아올린 구조다. 총 15개의 구조물을 뜯어내야 한다.

다만 해당 구조물을 하루에 철거할 수 있는 갯수가 최대 5개이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철거하는 데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15동 1∼6호 라인 주민 300여 명을 전원 대피시켰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오전 토목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본체는 안전에 이상이 없으나 벽체와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 4개가 모두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배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철거를 이행하기로 했다"며 "오늘 구조물을 로프로 묶는 작업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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