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되고 싶어요!"

20일 오후 2시께 수원시 기업지원센터 내 강의실. 지역 직업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명이 파워포인트 장비를 활용해 무인항공기 관련 용어를 설명하는 강사의 수업을 경청하고 있었다.

▲ 20일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첫 수업에 참관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20일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첫 수업에 참관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형 도제학교’ 첫 강의로 진행한 이론수업에서 강사는 각 용어의 개념을 최대한 쉽게 알려 주기 위해 스티로폼 재질의 모형 비행기를 들고 학생들을 이해시키려 노력했다.

‘드론(Drone)’, ‘원격조종기(RPV)’, ‘무인비행기(UAV)’, ‘무인항공시스템(UAS)’ 등 대개 들어본 단어였지만 그동안 정확한 뜻을 알지 못 했던 학생들은 이를 빠뜨리지 않고 공책에 받아 적으며 수업에 열중했다.

수원형 도제학교는 수원첨단벤처밸리Ⅱ에 위치한 기업지원센터 내 공간·시설을 활용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수원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은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 협력 모델이다.

최근 ‘델타 플렉스(Delta Plex)’로 이름을 바꾼 수원산업단지는 서수원에 조성돼 있는 탓에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첨단산업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음에도 청년층 구직희망자는 턱없이 적어 기업 대표들의 고민이 컸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수원공업고등학교(28명), 삼일공업고등학교(71명), 한봄고등학교(29명) 등 3개 학교의 2~3학년 학생 128명이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정규과정과 특별과정으로 나뉘어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정보통신기술(IT) 과목으로 구성된 정규과정은 ▶3D프린터 ▶드론스쿨 ▶코딩교실 등 4차 산업의 기반이 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겨울방학에 열리는 특별과정은 ‘드론 국가자격증반’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는 정규과정 ‘드론스쿨’을 마친 학생 가운데 졸업 후 군특기병 입대 희망자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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