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1일 개최하는 ‘중·동구 관통도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제7차 민관협의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주민 반대로 개통이 지연됐던 중·동구 관통도로가 이번 민관협의회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시와 동구 관계자, 주민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했다. 그동안 논의를 통해 상당 부분 갈등이 해소됐고, 도로 상부를 커뮤니티센터 같은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데 주민들이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구 관통도로는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부터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까지 연결되는 길이 2.92㎞, 폭 50~70m 규모의 도로다. 총 사업비 2천243억 원 중 72%인 1천616억 원을 투입해 4개 구간 중 3개 구간을 준공했다.

그러나 3구간(송림로~유동3거리)은 지역주민들이 반대해 7년째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연수구~중구~동구~서구를 연결하는 남북 핵심 도로로 중·동구 관통도로 개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지역주민들은 도로의 안정성과 지역 단절, 소음, 매연 등의 문제가 있다며 개통을 반대했다.

시 관계자는 "7차 협의회에서 양측 합의가 이뤄지면 개통 관련 사인을 할 예정"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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