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정치개혁·사법개혁 관련 법안의 이달 내 처리를 촉구하며 20일부터 앞으로 열흘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농성을 전개하기로 했다.

심상정(고양갑)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 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거대양당 정치체제의 버팀목인 소선거구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선거제 개혁은 시대 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다. 그 누구도 더 이상 민심을 거스를 수 없고,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킬 수 없다"라며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한 선거제 개혁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개혁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정의당은 오늘부터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며 "정의당은 모든 역량과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결의문 낭독에서 "국민의 기대 속에 패스트트랙이라는 절차까지 거쳐서 진행돼 온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 채 한국당의 몽니라는 암초에 부딪혀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더 이상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에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지난 4월 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 정신에 따라 8월 말까지는 반드시 양대 특위에서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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