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進(정진)/精 정할 정/進 나아갈 진

정성을 기울여 노력하고 매진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궁극적 목표로 해서 실천궁행 (實踐躬行)하려는 보살이 닦아야 할 여섯 가지 수행덕목이 있다.

 그 육바라밀의 네 번째가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이다. 신심을 격려해 선행을 닦고 잡념을 버리며 진실한 진리를 닦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곧 정진바라밀이다.

 노력이 없고 게으르고 성문(聲聞)·독각(獨覺)·보살(菩薩)의 가르침 가운데 어느 하나도 돌아보지 않는 중생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들이 게으름을 물리치고 미혹에서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 정진바라밀을 닦는 마음이다(大般若波羅蜜多經).

 수행자를 피안으로 이끄는 뗏목 같은 실천의 길로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 길, ‘팔정도(八正道)’가 있다. 그것은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념(正念)·정정진(正精進)·정정(正定)을 말한다. 팔정도의 하나가 정정진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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