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 안전문제로 학교 보내기가 걱정이었던 인천용유초등학교 무의분교 학부모들이 한시름 덜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인천용유초 무의분교에 한시적 통학버스 운영을 결정해 2학기 개학일인 지난 20일부터 통학버스가 정상 운행을 시작<사진>했다고 21일 밝혔다.

학생들의 통학에 대한 우려는 잠진도~무의도 연도교 개통으로 섬내 교통상황이 급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연도교 개통에 따라 섬내 통행 차량이 급작스럽게 증가했으며, 시내버스도 수요가 많아져 배차시간 준수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섬 밖까지 운행대수 조정 없이 노선이 추가돼 기존 30분 이내였던 배차시간이 길게는 1시간 이상 늘어나는 등 무의분교 학생들은 통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인천시교육청과의 협의, 인천시의회 주관 간담회 등을 거치면서 통학비 운영 지원금을 확보해 올 2학기 학사일정이 시작되는 20일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한시적 통학버스 운행으로 급한 불은 껐으나 근본적으로 무의도 학생들의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의도 교통상황이 안정화되고 대중교통이 안정적으로 운행돼야 한다"며 "시교육청과 함께 인천시청, 중구청 등 지자체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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