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2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GTX-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2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이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GTX-B노선의 예타 통과를 결정했다. GTX-B노선은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포함된다는 전제로 경제성지표인 B/C에서 1.0을, 종합평가인 AHP 점수는 0.540을 받았다.


GTX-B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까지 80.1㎞를 지하 50m 깊이에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총 사업비 5조7천35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노선은 모두 13개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개통되면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도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인천의 항만과 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GTX-B노선은 당초 2014년 2월 예타에서 경제적 타당성(B/C 0.33)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사업 재개를 위해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48.7㎞)을 기존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1㎞)으로 변경하며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9월 예타에 착수했다.

시는 민자사업 등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2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좀 더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박남춘 시장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B노선이 A·C노선 등 다른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계에서도 힘을 싣겠다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은 예타 통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예타 통과는 정부와 시당, 노선과 관련된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예타 통과 이후에도 추진체계 정비, 예산 적기 확보 등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정유섭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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