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네 번째로 현장을 찾아 철저한 대응을 약속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충남 공주에서 일본 수출규제 3가지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인 솔브레인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솔브레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처음 수출규제라는 이름으로 경제 도발을 했을 때 사실 우리가 상당히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품·소재 의존도가 높아 우리나라 산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긴장을 했었는데 우리가 차분히 대응을 잘한 덕분에 결정적인 위기는 아닌 정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산업이 부품·소재·장비 자립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상호분업체계를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의 결정에 따라 우리가 동요하는 구조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광온(수원정)최고위원은 "제2의 독립운동 각오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종사자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기회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