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강변북로 확장공사 중 교량을 국내 최초로 1.2m 들어 올리는 ‘교량 인상(引上)공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변북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추진되는 교량 인상(引上)공사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기존 교량을 높이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교량 연장 321m, 약 6천t 규모의 기존 수석교를 1.2m 들어 올리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번 공사로 인해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비용 대비 약 200억 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1년여간의 공기일정 단축, 기존 교량과의 소통 원활 등 다양한 매머드급 효과로 국내 교량건설사(史)에서 획기적인 우수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시공 순서는 1단계로 기존 교량 옆에 신설 교량을 시공하고 2단계는 서울 방향을 인상한다. 3단계 남양주 방향 인상 후 내년 4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방향 2차로 인상은 이날 완료됐다.

교량 인상 방법은 1차 인상은 50㎝(2㎝씩 25회, 유압잭 100t), 2차 인상은 70㎝(유압잭 200t, 10㎝씩 7회)로 총 1.2m로 유압잭 200t을 60개 설치해 1만2천t의 압력으로 6천t의 교량을 안전하게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이헌욱 공사 사장은 이날 서울 방향 인상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30년된 노후 교량을 인상하는데 전도사고나 균열 발생, 추락사고 등 특별한 안전관리대책을 마지막까지 더 정밀하게 추진하고, 경기도와 공사가 함께 만드는 새롭고 안전한 경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 481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번 공사는 다산신도시 진입 관문인 토평나들목에서 다산신도시까지 총 1.98㎞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다. 완료되면 강변북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 정체를 개선해 다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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