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안전하고 원활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매시장 조기 개장과 공휴일 도축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이 축산물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맞이해 육류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음에 따라 계획됐다. 지역 내 대표 도축업체인 가좌동 삼성식품은 지난해 일평균 소 59두와 돼지 1천448두를 도축했으나, 육류소비 성수기인 추석 명절에는 일평균 소 139두와 돼지 1천910두까지 도축 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6일까지 약 2주간 도축장 개장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긴다. 공휴일인 오는 31일과 다음달 7일에는 도축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축검사 시간을 늘려 출하가축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항목은 ▶도축장 위생검사 ▶출하가축에 대한 생체·해체검사 ▶항생물질 등 유해 잔류물질검사 등이다. 올해 전신종양과 류코시스, 색소침착, 이취 증상 등이 있는 소 25두 및 척추농양과 전신피부병, 살모넬라 의심 직장 협착 등 소견이 있는 돼지 43두를 폐기한 바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철저한 도축검사로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확보해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드실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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