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실시한 광명시가 교육부의 무상교육 실시로 교육비 예산을 다른 교육 사업에 쓸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광명시는 교육부가 2학기부터 고3학생 무상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올해 고3학생 교육비 예산으로 편성한 38억5천만 원 중 지난 1학기에 지원하고 남은 26억3천500만 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에 감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감액한 예산을 내년 학교 다목적 체육관 증축사업과 사물함 교체 등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광명시는 정부에 앞서 올해 초부터 이미 고3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해왔다. 교육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투자해 교육도시 광명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부터 고3학생, 2020년에는 고등학교 2·3학년, 2021년에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내용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4개 항목으로 초·중학교 무상교육 범위와 동일하다. 이로써 고등학생 자녀 1인당 연간 약 160만 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됐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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