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넬코리아와 함께 수소충전소 건립에 따른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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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회의는 유럽(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를 계기로 시에 세워지는 수소충전소의 설비계획을 보완해 완벽에 가까운 안전한 시설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수소충전설비 전문기업인 넬코리아는 시에 건립 예정인 수소충전소에 지붕 없는 설계를 통해 법규에 따른 튜브 트레일러 지붕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지붕을 제거하는 한편, 외벽 환기 갤러리도 충분히 확보해 수소 누설 시 건물 내부의 수소를 빠르게 배기시킬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충전소보다 안전한 환기구조를 갖춘 지붕 없는 형태의 수소충전소가 건설되며, 건물 외벽 전체를 튼튼한 철근콘크리트 방호벽으로 시공한다. 또한 ▶누설 감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방출시스템 분리 ▶배관용 트렌치 구간에 가스 유입 차단막 설치 ▶장비 재배치 ▶운전인원 비상용 진출입문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유럽보다도 더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 화재사고가 평택시에 건립될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간 검토된 안전성 확보 방안을 최대한 반영해 가장 안전한 수소충전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차 이용자의 불편 해소 및 보급 확대를 위해 다음 달 운영사업자를 재공모해 내년 4월께 준공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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