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소독을 기존 연막소독에서 연기 없는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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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에 따르면 연막소독은 경유와 방역약품을 혼합해 가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연막이 넓게 퍼지고, 침착됐을 때 잔류기간이 길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올해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전면 확대 시행으로 농작물에 침착됐을 경우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방역 방식을 방역약품을 물에 희석해 분무하는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했다. 분무소독의 경우 효과 범위가 기존 연막소독에 비해 넓지 않지만 직접 소독액 살포로 살충 효과가 크고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연막 형성이 없어 주행 차량 등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등 실용적이다.

시 관계자는 "7월부터 9월까지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지역별 6개 방역반을 편성해 해당 방역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생소할 수 있는 친환경 방역소독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모기유충 서식지에 유충 구제와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포충기 47대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피제 분사기 27대를 설치한 바 있다.

양주=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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