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평택시 항만경제전략국 기업투자과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언론브리핑이 있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삼성전자 증설 투자 축소 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 불식과 조성 예정인 첨단 복합산단을 반도체 협력업체전용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두 가지 내용이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도 5개 시장인 평택, 수원, 용인, 화성, 이천이 지난 12일에 한자리에 모여 산업 피해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8월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임에 따라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등 전진기지로 반도체 산단이 소재한 평택, 화성, 용인 등에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산단 지정 등을 검토 중이며, 입주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과 인허가 시 행정 지원 등 지원책도 마련 중에 있다고 한다. 평택시도 이에 발맞춰 증설 중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기 라인이 2020년에 가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라인 증설 및 설비 집중 투자로 향후 추진 예정인 3기, 4기 라인 증설 등도 삼성전자와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평택캠퍼스에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로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며, 반도체 협력업체도 평택으로 이전 등이 예상된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반도체 소재, 부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 계획으로 반도체 협력사, 연구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일부 지역 외국인 투자단지로 지정 기술력이 있는 외국 기업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기대효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고,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인해 2021년까지 생산유발효과 163조 원, 그리고 44만 명의 고용유발효과 발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도체 협력업체 간 협업이 될 수 있도록 첨단복합산단에는 반도체 소재, 부품 국산화 지원을 위한 R&D센터 및 외국인 투자단지 지정 등을 정부 및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중소기업 피해 신고센터를 가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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