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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마지막으로 남은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정화조 배기덕트)이 모두 철거됐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본격적으로 철거작업을 시작해 지상 8∼15층 배기덕트를 철거했고, 22일 오후 1시 50분 1∼7층 배기덕트를 제거했다.

해당 동 가스공급은 점검 후 22일 오후 5시께 재개된다. 대피한 주민들도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이날 해당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 마련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서 ‘정화조 배기덕트 철거 관련 부서장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철거업체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전도방지 작업을 진행하고, 200t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 2대, 인부 20여 명을 동원해 22일까지 환기 구조물을 1개 층씩 해체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이제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원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A아파트단지 환기 구조물 탈착(1개 동)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일어났다. 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전문가 의견에 따라 환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

시는 다음 주 중으로 이번 사고 대응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열고 재난대응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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