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고위 공무원의 청렴도가 9.32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39점에 비해 0.07점 하락한 수치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외부 전문조사기관인 와우 서베이에 의뢰해 실ㆍ국장급 37명, 과장급 209명 등 4급 이상 도 소속 고위공직자 246명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 등 내부평가단 6천536명(85%)과 도 정책고객으로 구성된 외부평가단 2천137명(15%) 등 총 8천673명이 참여했다.

이들 두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한 후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 평균점수는 9.32점으로 나타났다.

내부평가 항목별 점수를 보면 ‘금품·향응·편의 요구 및 수수’가 9.5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추진비 등의 사적사용 및 목적 외 사용’(9.47점), ‘업무처리의 투명성’(9.15점), ‘지연ㆍ학연ㆍ혈연 등 연고 관계에 따른 업무처리’(9.11점), ‘화합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8.94점) 순이었다.

외부평가 항목별 점수는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가 9.75점으로 가장 높았고 ‘부당한 요구ㆍ영향력 행사’(9.68점), ‘반부패ㆍ청렴수준 향상 노력’(9.36점), ‘정보공개 투명성’(9.25점) 순이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조직문화 청렴도 인식도 조사’도 병행 실시됐다.

▶갑질 ▶직장문화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내부’ 5개 영역과 ▶부패인식 ▶부패통제 ▶부패경험 등 ‘외부’ 3개 영역 등으로 나눠 실시된 평가결과 내부 종합점수는 8.80점, 외부 종합점수는 8.31점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개인별 평가결과를 조사기관을 통해 개별 통보함으로써 자기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솔선수범도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 청렴인식도 조사결과는 도청 조직문화 개선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위 공직자 청렴도 평가는 ‘경기도 청렴도 향상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1회 실시된다. 이번 평가대상 기간은 지난 2018년 5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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