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이 한국지엠 부평과 창원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블리셋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지엠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한 팀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블리셋 사장은 21일 부평공장에 이어 22일 창원공장을 찾아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생산을 위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을 둘러보고, 직원과 지역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사업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GM이 한국에 2건의 차세대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SUV·CUV)을 배정하는 등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이제는 이에 따른 성과를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고 20∼21일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는 사측과 협의 추이를 지켜보며 쟁의행위대책위원회의 투쟁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 방향을 결정한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협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 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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