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한 백화점에서 30대 남성이 매장 진열장에 놓인 흉기로 자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20분께 이천시 소재 모 백화점 인테리어 소품 판매점에서 A(32)씨가 진열장에 있던 흉기로 자해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 "인터넷 광고에서 일자리를 보고 다른 지역에서 왔는데, 후배가 나를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함께 인근 지구대로 향해 40분 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돌연 "사건 접수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나 곧장 백화점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급한 후배가 누군지, 왜 갑자기 백화점을 간 건지 등은 조사해야 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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