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미추홀참물 공급을 위해 공촌정수사업소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침전·여과·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활성탄(숯) 흡착 추가 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정수시설이기도 하다.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시설용량 하루 33만5천t 규모의 활성탄흡착지 시설로 총 사업비 390억 원(국비 197억 원, 시비 193억 원)을 들여 2016년 6월 착공해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9월 말 준공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9월 말 가동 예정이었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이달 말까지 하루 15만t을 생산하고, 9월 20일까지 공촌정수장 일 생산량인 30만t까지 고도정수처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9월 30일에는 33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준공해 추가 생산량도 고도정수처리해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원 조류 발생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상수원 수질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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