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천시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천시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과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부의 적극적 협력은 물론 제3연륙교 통행료 수입으로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부담 등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21일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착공을 위해 민자 적격성 판단과 기본계획 용역 발주 등 후속 조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시민들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악취로 피해를 입고 있어 더 이상의 고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3-1공구를 끝으로 매립을 종료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서는 환경부 주도로 사업 추진, 정부 차원의 입지지역 인센티브 지원대책 마련, 법제화를 통한 폐기물관리정책의 근본적 변화 추진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민자도로 손실보전 문제로 10년 넘게 착공이 지연된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2025년 개통 목표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6㎞, 6차로 규모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 착공을 원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손실보전금 전액 부담을 확약한 뒤 설계와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손실보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유료도로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제3연륙교 통행료 수입으로 손실보전금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통행료(영종·청라 주민은 무료)를 4천 원으로 산정할 경우 손실보전금(약 6천100억 원)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조기 추진 ▶공항철도 영종지역(운서) 운임체계 조정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 ▶국립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도시공원 조성비 50% 국비 지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법령 개정 조속 추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관련 국비 247억 원 반영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관련 국비 220억 원 반영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건립 관련 국비 55억 원 반영 ▶해양안전체험 교육시설 건립 관련 국비 8억7천만 원 반영 등을 요청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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