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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화통일교육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자 지난달 민간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도의 평화통일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은 평화통일교육의 체계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평화통일교육을 지속 활성화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도내 각 지자체에서 평화통일교육이 이뤄져 왔지만 지역 편차 극복과 연계, 도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 개발, 사업의 효율적 진행, 시대를 반영한 교육 내용 다양화 등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전국 시도 중 접경지역이 가장 넓은 만큼 통일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도의 특수성이 반영된 평화통일교육 모델 개발과 보급이 필요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평화통일교육 중장기 5개년(2020∼2024년)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도의 특수성이 반영된 평화통일 모델 개발 및 추진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평화통일교육의 추진 목표 및 방향 ▶통일 필요성 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 활성화 방안 ▶평화통일교육 교재·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방안 ▶이주 배경 도민 등에 대한 맞춤형 평화통일교육 방안 제시 ▶인프라 구축 방안 ▶전문강사단 양성 및 운영 활성화 방안 ▶평화통일교육계획 시행에 따른 재원 조달 방안 ▶국제협력에 관한 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도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적격심사를 진행 중으로, 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약 8개월 동안 연구가 진행돼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 중장기 계획을 세우면 이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평화통일교육을 시행, 통일을 대비한 도민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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