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교통사고 위험이 있거나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군부대 대전차 방호벽 3곳을 철거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9억 원을 들여 월롱면 도내2리에 있는 방호벽은 10월까지, 월롱면 영태리 방호벽은 12월까지 각각 제거할 방침이다.

통학로에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로 확장 등에 방해가 되는 금촌3동 문산제일고등학교 앞 방호벽도 37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1970년부터 지역 곳곳에 설치된 군 방호벽으로 소방도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주민 생활과 안전에 위협이 됨에 따라 영태리 방호벽과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을 철거하기로 했다.

영태리 방호벽은 현재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실시설계 후 내년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철거가 추진된다.

파주에는 아직 30여 개의 방호벽이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로 군부대 방호벽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군부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방호벽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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