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건립하는 청소년 힐링 특화시설 ‘청소년 도심 숲속 힐링센터’가 최근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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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동근린공원 내부에 조성될 ‘의정부 청소년 도심숲속 힐링센터’ 조감도<의정부시 제공>
25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97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직동근린공원(의정로 27-33 일원)에 숲 자원을 활용한 체험 및 힐링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고, 최근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도 조건부 통과(사업비 최소화)함에 따라 다음 달 중 건축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는 총면적 4천64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으로, 정신과 신체 휴식을 위한 ‘마인드 힐링센터’와 ‘헬스 힐링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 부지 서쪽으로는 사패산이 있어 숲 자원 활용이 용이하고, 공원 내 기존 통나무집을 활용해 청소년 및 가족이 숙박도 할 수 있다. 반경 500m 안에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정보도서관 등 문화자원이 인접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힐링센터는 도내 유일한 청소년 특화시설로, 시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청소년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건축디자인의 기본 방향을 ‘숲속의 나뭇결·숲속의 바람결·숲속의 햇살결’이라는 주제로 자연친화적으로 계획하는 등 친환경 이미지와 청소년들의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총 197억 원 중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150억 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힐링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신체·정신적 힐링을 도모하고 심리적 치유를 제공해 건전한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팽재녀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왕따 등이 급격히 늘어나며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도심 숲속 힐링센터를 통해 청소년을 전인적으로 치유하고 보듬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내 청소년인구는 8만2천여 명으로 전체 18%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2곳뿐이어서 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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