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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렬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경찰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 연구로 지난 23일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허 전 청장은 지난 6월 ‘경찰조직에서의 변혁적 리더십이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조직문화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조직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적절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찰조직의 리더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하지만 권위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보상과 대가로 동기를 유발하는 리더십) 같은 전통적 리더십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경찰 조직문화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허 전 청장은 2016년 인천청 1부장(경무관)으로 근무하며 경찰 지휘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56세에 인하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전철을 이용하면서 공부하는 등 주경야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논문 주제처럼 경찰지휘관으로 일하면서 경찰은 단순한 법 집행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보호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청장 재직 시 공동체 치안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우리동네 시민경찰(범인 검거나 범죄 예방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해 시민경찰로 포상하는 제도) ▶112 신고 코칭 시스템(112센터에서 현장근무자들의 법 집행을 지원하는 제도)은 경기남부청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처음 시도했고 그 효과성이 입증돼 전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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