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인 수원청소년의회학교 학생들이 2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직접 심의하는 체험을 가진 뒤 조이화 교장 및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인 수원청소년의회학교 학생들이 2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직접 심의하는 체험을 가진 뒤 조이화 교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원지역 청소년들이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꿈의학교인 ‘수원청소년의회학교’에서 활동하는 지역 중고생 53명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열어 해당 조례안을 심의했다.

앞서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황대호(민·수원4)의원은 7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청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의 재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조례안은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38회 임시회에서 심의돼 최종 처리 여부가 결정된다.

학생들은 이날 표결을 진행하기 전에 상호토론을 벌였다. 찬성과 반대 측 학생 각 3명씩 토론자로 나섰다.

찬성 측 학생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한다면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이 제대로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례안 통과 타당성 이유를 댔다.

반대 측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붙여도 찬성 측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우리나라보다 강대국인 일본의 경제보복을 심화하는 데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과 공공기관이 나서는 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토론을 나눈 후 해당 조례안을 표결했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53명 가운데 41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5명, 기권은 7명이었다. 조례안 심의 이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학생들은 학교 역사교육과정을 재편성해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전범기업에 대한 역사교과서 기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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