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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표시해 제작한 부채가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그려 넣은 ‘우리동네 안전걷기 지도’ 부채 3만1천여 부를 제작해 최근 관내 31개 경찰서와 주민센터, 관공서, 경로당 등에 무료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이 제공한 전국 사고 발생 장소 자료(2016∼2018년 집계)를 활용해 경기남부청이 자체적으로 부채를 제작, 홍보에 나선 것이다. 부채에 표시된 장소는 ‘차 대 보행자’ 경우 반경 100m 이내 사망 또는 중상 건수 3건 이상, ‘차 대 차’ 경우 반경 100m 이내 사망 또는 중상 건수 6건 이상인 곳이다. 부채에 그려진 지도는 관할 경찰서마다 다르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차 사고가 어디서 자주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몰랐는데 부채를 배포하니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면 앞으로도 부채 등을 통한 교통안전교육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찰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 제한속도를 30∼10㎞씩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이들의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 신호 주기를 연장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550명, 2017년 562명, 2018년 473명, 2019년 274명(8월 22일 기준)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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