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지난 23일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관련 기사 3면>

 시와 시당은 지난 23일 로얄호텔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안상수 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인천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2020년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한국당 인천시당 측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비는 올해 처음 3조815억 원을 확보하며 3조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내년도 국비요청액이 4조500억 원으로 사상 첫 국비 4조 원 시대를 맞게 된다. 올해 3조815억 원보다 685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주요 국비 요청 사업은 ▶영종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건립(국가직접사업) ▶해양안전체험 교육시설 건립(국가직접) ▶인천영종경찰서 청사 신축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국가직접) 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GTX-B노선 예타 통과 후속 조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예타 선정 ▶민자고속도로(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조기 추진 ▶인천공항형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산업 육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법령 개정 조속 추진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청학역 포함)과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제2공항철도 건설, 인천지방법원·검찰청의 서북부지원·지청 설치, 국립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백령공항 조기 건설 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한국당 인천시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정책 체감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물론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당 인천시당이 내년도 국비 4조 원 시대를 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박 시장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고 나섰다. 주민 삶과 연결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좀처럼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다.

 안상수 시당위원장은 "같은 현안이라도 여야 의원이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기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하고, 좋은 말씀은 잘 듣고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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