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지역 현안인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조성계획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23일 로얄호텔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과 가진 당정협의회를 통해 화물주차장을 설치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대체부지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경욱 의원은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조성계획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시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지난 7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9공구에 조성 중인 화물차 주차장을 반대하기 위해 수천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집회가 무려 3차례나 열렸다"며 "소통을 강조하시는 박 시장께서 주민들 앞에 나서서 대화를 한 적도, 입장을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시장은 "화물차 주차장 조성을 단정적으로 강행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대체부지로 합의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함께 논의하고 민관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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