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2019 김포시민원탁회의’를 지난 24일 김포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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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세 시간이 넘는 토론에서 김포의 도시 미래상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행사장에는 시민 참가자를 비롯해 정하영 시장, 김두관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참관인 및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발과 환경의 공존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방안’이라는 의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하영 시장은 "시장이 혼자 정책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이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토론을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시작됐다"며 "영원히 만나지 않을 것 같은 ‘개발’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의 삶과 연관된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회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 결과 발표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개선이 필요한 삶의 질 저해 요인으로 ‘택지개발 등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를 지적했으며 ‘생활 주변 각종 악취’, ‘폐기물로 인한 오염’이 뒤를 이었다.

이어 김포 가치를 높일 자랑스러운 환경적 자원으로는 ‘생태가 보조된 친수공간’을 첫 번째로 꼽았고, 도시의 미래상으로 ‘생태환경적 자원 보존에 가치를 두는 자연친화도시’를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테이블에는 다양한 나이, 지역별 시민이 분산 배치돼 1부 토론에서는 ‘김포시의 개발과 환경에 대한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2부에서는 ‘김포의 미래를 위한 개선안’을 냈다.

시 관계자는 "원탁회의에서 취합된 결과를 분석해 단기 및 중장기 과제를 선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향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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