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대교를 지나 남북출입사무소(CIQ)를 돌아 나오는 ‘2019 DMZ 평화통일마라톤’ 대회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 일원을 달리면서 통일을 기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6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출발해 DMZ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추진된다. 풀·하프·10㎞ 달리기 코스와 병행해 가족단위 모두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6㎞ 걷기 코스가 준비돼 있다. 풀코스(42.195㎞) 참가자들은 리비교 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를 돌아 통일대교를 지나 임진각에 도착한다. 하프코스(21.0975㎞)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를, 10㎞는 군내삼거리를 반환점으로, 6㎞는 통일대교 북문을 각각 돌아오게 된다.

또한 인기 가수 공연을 비롯해 치어리더 공연 및 평화사진전, 소망 리본 달기, 지역 특산품 홍보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우수 기록 달성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을 수여한다.

9월 22일까지 평화통일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풀코스 4만5천 원, 하프코스와 10㎞ 코스는 4만 원, 6㎞ 코스는 3만5천 원이며 기념품을 받지 않는 마니아로 신청하면 각 코스별 2만 원이 감액된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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