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천시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과천시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내 시·군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천시로 66.5%이며 화성시(65.4%), 안성시(64.8%) 순이었다.

반면 과천시(52.6%)와 동두천시(54.3%), 남양주시(55.2%) 등은 같은 기간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최상위 이천시와 최하위 과천시의 고용률 차이는 13.9%p에 달했다.

특히 광주시(61.4%)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63.8%)보다 2.4%p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광주시 실업률은 5%로 지난해 상반기(2.4%)보다 2배 이상 치솟았다. 광주시 실업률은 오산시(5.4%), 안산시(5.3%), 동두천시(5.1%)에 이어 도내 네 번째로 높았다.

광주지역 태전·고산지구를 비롯한 택지개발로 새로 유입된 경제활동인구가 구직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오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오산시도 일자리가 많은 동탄신도시 등 화성과 수원 등지로 취업자가 유출됐으며, 동두천시도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수요가 감소해 양주·의정부 등으로 서비스업 종사자가 이동하면서 각각 실업률이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시흥시의 경우 올 상반기 고용률은 64.2%로 지난해 상반기(60.7%)보다 3.5%p나 올랐다. 시흥지역 음식·숙박업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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