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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울 부천소사경찰서 형사과 경장

대기업 재벌가 3세가 연루된 마약사범 적발, 유명 엔터테이먼트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혐의 등 충격적인 마약범죄 사건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마약청정국이었던 우리 사회가 마약의 어두운 이면을 현실적으로 우려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이러한 마약범죄는 면대면으로 이뤄지던 과거 거래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유통망 발달로 더욱 쉽고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팅 앱, 트위터 등 다양한 매체로도 광고되고 있어 과거보다 평범한 일반인들의 마약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한 거래로 인해 추적수사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2년간(2017~2018)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이 2017년 1천100명에서 2018년 1천516명으로 약 37% 이상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마약을 단순한 쾌락 혹은 호기심으로 시작하기 쉬우나, 중독 시 불면증, 현기증뿐만 아니라 환각, 환청, 망상 등 정신적 이상 증세가 나타나며 잘못된 판단과 공격 성향이 높아져 인체의 사고능력, 판단, 지각 능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환각상태는 살인·강도·방화 등 강력범죄를 유발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가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에서도 112신고 접수 단계부터 약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약류 범죄에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부천소사경찰서는 마약류 투약자에 대한 특별 자수기간(2019년 4월 1일~6월 30일)을 운영해 마약류 투약자에 대한 치료·재활의 기회를 부여하고 재범 방지 및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 복귀를 돕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마약류 등 약물이용 범죄 근절을 위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 단속기간(2019년 8월 1일~10월 31일)을 운영해 클럽, 대형 유흥주점 주변 마약류 유통 및 투약 등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하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다크넷, 가상통화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마약거래, 프로포폴,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 및 불법유출, 불법 체류자 및 외국인을 통한 밀반입 등도 단속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견고한 치안환경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약류 범죄신고는 경찰청 112 또는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비밀보장이 함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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