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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에 지명된 투수 소형준(유신고·왼쪽)과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오원석(야탑고).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가 30일부터 9월 8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통산 6번째이자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A조에 속한 한국은 30일 오후 7시 네덜란드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B조에는 미국, 일본, 대만,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이 속했다. 한국은 올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연달아 제패한 유신고 이성열 감독의 지휘 아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를 미리 만나볼 기회다. 대표팀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3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17명이 프로팀 선택을 받았다. 6명이 신인 드래프트 1차에서 뽑혔고, 11명은 2차에서 지명 받았다. 프로팀별 투수 부문 1차 지명자들은 소형준(유신고·kt 위즈 지명), 이민호(휘문고·LG 트윈스 지명), 이주엽(성남고·두산 베어스 지명), 최준용(경남고·롯데 자이언츠 지명), 오원석(야탑고·SK 와이번스 지명)이다. 프로 데뷔 전 일찍이 얼굴을 알리고 기량을 발휘해볼 기회의 장이 바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다.

포지션별 최고의 유망주들로 대표팀을 채운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7년 결승에서 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어낼 참이다. 2006, 2008년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한 미국, 사상 첫 우승을 꿈꾸는 일본, 2010년에 이어 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타이완이 챔피언 후보다.

일본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교)도 관심을 끈다. 사사키는 올해 최고 시속 163㎞를 던져 일본의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고교 유망주다.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대표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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