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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수 부천오정경찰서 경무과 순경
지난 4월 6일 한 음주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음주운전을 한 피의자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두 대를 추돌했는데도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민 A씨는 약 2㎞를 추격해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차량을 가로막았으나, 음주운전 피의자는 차에서 내려 다시 도주했다.

 A씨는 또 다른 시민 B씨와 함께 추격해 결국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피의자를 검거한 용감한 시민 A씨와 B씨를 모두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당신도 경찰’이란 의미를 지닌 시민경찰 흉장을 함께 수여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이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방안이다.

 보통 공동체 치안이라고 생각하면 참여 방법을 알기 어렵고 시간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의 작은 실천도 ‘공동체 치안’이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4월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은 현재까지 329명이 선정됐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경기남부경찰청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어, 공동체 치안에 참여하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은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과 같은 나의 작은 행동이 실천으로 이어지면 그 효과는 우리 주변으로 점점 퍼지게 되고, 누구든지 우리 동네를 지키는 시민경찰이 돼 공동체 치안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동네 시민경찰’의 참뜻이 아닐까?

 시민들과 경찰이 함께 만드는 치안강국 대한민국!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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