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138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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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는 14살 은희의 시선으로 사랑과 질투 등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성장기를 담담하게 그려 낸 영화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한다. 무거운 사건을 조명하고 있지만 영화 속 은희는 방황하는 듯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지만 1초에 90여 회 날갯짓을 하는 ‘벌새’가 영화의 제목인 이유이기도 하다.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을 달성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을 받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보라 감독은 단편 ‘리코더 시험’을 기반으로 장편 데뷔작 ‘벌새’를 제작했다. 이 영화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대상 메가박스상,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 제작 지원을 받는 등 여성 감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벌새’는 29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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