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고려인 사진전 ‘두만강의 눈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주최하고 안산시, 전남일보가 후원하는 사진전은 올해 2차례 기획된 행사다. 지난 7월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국내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에서 이번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전은 150여 년의 고려인 역사를 ▶두만강과 항일운동 ▶강제이주 6천500㎞, 죽음의 골짜기 ▶피어오른 생명의 꽃송이 ▶귀환과 해외동포법 재개정 등 시대별 4부로 구성,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150여 점의 그림과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7천여 명의 고려인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고려인 사진전을 통해 고려인의 항일과 절개의 삶을 되돌아보며 고려인 주민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 개막행사는 9월 3일 오후 4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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